미얀마 군사정부가 민주화시위를 취재하던 일본인 사진기자 나가이 겐지 씨가 진압군의 총탄에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일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니얀 윈 미얀마 외무장관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상과 가진 회담에서 "일본인의 사망은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고무라 외상은 윈 미얀마 외무장관에게 나가이 기자의 죽음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엄중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가이 기자가 가까운 거리에서 사살됐으며 결코 유탄이 아니었다며 미얀마 정부가 사건 전모에 대한 규명에 나설 것으로 요구했습니다.
프리랜서 사진기자인 나가이 씨는 지난 27일 밤 미얀마 양곤에서 민주화시위 과정을 취재하다 진압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