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대표성에 의문 제기
동영상
<앵커>
최근 은행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대출금리의 기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 기준인 CD금리는 은행들의 이해만 반영하고 있다는 목소리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이 멀다 하고 오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8%대 이자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대출자들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CD 금리 급등의 원인은 다름 아닌 은행들입니다.
고객들의 돈이 증권사 CMA 계좌와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자금조달이 힘들어진 은행들이 CD 발행을 늘리다보니 CD금리가 오르고 이어서 대출금리가 따라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은행 직원 : 어쩔 수 없이 CD를 좀 많이 찍고 있는 형편입니다. 저희 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거든요.]
국민, 하나은행 등 불과 4개 시중은행이 제시한 수익률로 결정되는 CD금리의 한계도 문제입니다.
만기 3개월의 단기금리로 207조 원에 이르는 3년 이상 장기대출의 금리를 좌우하기에는 대표성이 너무 낮다는 것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 사실상 외국에선 CD 금리같은 걸 많이 쓰진 않고요, 훨씬 더 다양하죠. 하루짜리에서부터 3개월, 6개월 만기까지 굉장히 다양한 만기에 대해서 금리들이 나오고요.]
금융권에서는 14개 은행이 참여하고 변동성도 낮은 '코-리보' 금리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이 어렵다면서, 예금금리 인상에는 인색했던 은행들의 이중적인 태도도 이런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