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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6자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2천5백만 달러 어치의 중유를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이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대북 에너지 지원을 정식으로 지시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시문을 통해 북한에 에너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지원할 중유는 2천5백만 달러어치.
부시 대통령은 대북 에너지 지원을 의회에 보고하고 관보에도 게재하라고 라이스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중유지원은 2.13 합의에 따른 조치입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와 불능화를 이행할 경우 미국과 한국,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가 중유 백만 톤에 달하는 에너지 지원을 분담하기로 돼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미 중유 5만 톤을 제공했고 중국과 러시아도 중유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중유 제공은 2002년 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의혹이 불거지면서 중단됐다가 5년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대북 중유 지원에 북한에 에너지를 제공할 수 없도록 제약하고 있는 미국의 법조항 적용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부시 행정부의 강력한 북핵 협상의지를 반영한 조치라고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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