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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삼성에도 압력 넣었나…펀드 지원 수사

이대욱

입력 : 2007.09.28 20:27|수정 : 2007.09.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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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변양균 전 실장이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이 세운 흥덕사에  편법 지원을 했단
의혹 외에, 동국대에도 또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려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대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압수한 흥덕사 회주 영배스님의 업무일지에는 흥덕사에 대한 교부세 지원 말고도 다른 청탁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변 전 실장에게 삼성 펀드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입니다.

약 일주일 뒤에는 신정아 씨와 함께 공양을 한 뒤에 다음날 다시 만나 펀드 문제를 논의했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습니다.

업무일지에 적힌 삼성 펀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출연한 8천억 원의 사회환원 기금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영배스님도 지난 21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변 전 실장에 기업체와 관련한 청탁을 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영배스님 : 실장님께서 저희 학교와 제가 재정을 조금 조달해야 될 것 같은데 아는 기업체가 있으면 소개만 해달라.]

검찰은 기업들의 성곡미술관 후원 때처럼 변 전 실장이 삼성이나 관련 기관에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삼성 측은 변 전 실장의 요청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동국대에 대한 지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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