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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시보기]빈병 가져오면 환불, 말로만?

입력 : 2007.09.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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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병을 들고 동네 슈퍼마켓을 찾았습니다.

[슈퍼마켓 점주 : (Q. 아, 요즘엔 안 받아요?) A. 아니 (다른데서) 받긴 받는데 저희는 안 받아요.]

단호하게 안 받는다고 거절합니다.

조금 규모가 큰 또 다른 슈퍼마켓을 찾았습니다.

[슈퍼마켓 점주 : A. 화수목만 받아요. 화수목 (Q. 날짜 정해서?) A. 오전에요 (Q. 오전 몇 시까지요?) A. 10시까지.]

아무 때나 소비자가 편한 시간에 빈 병을 가져가 환불받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시민들은 아예 환불할 생각을 포기하고 맙니다.

[채명희/주부 : 뭐 유명무실한 거 같아요. 돈으로 되돌려 주는 가게도 없지만 그거 받으려고 하는 생각도 없는 거 같아요.]

그러나 빈 병 값을 되돌려 주는 것은 엄연한 권리라고 항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연식/자영업 : 빈 병 값은 아마 포함되어 있는 걸로 아는데 그걸 사서 안에 내용물을 먹고 빈 병을 갖다 주면 당연히 줘야 되는 걸로 알고 있죠.]

이처럼 소형 슈퍼마켓들이 빈 병 환불을 꺼리자 최근에는 대형 마트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태홍/대형 마트 관계자 : 하루에 2,500병에서 2,800병 정도 들어오는 상태고요. 예전보다는 갈수록 늘어가는 형태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 빈 병!

자원 재활용이나 환경보전을 위해서도 빈 병 환불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