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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강남, 급매물도 안팔려"

입력 : 2007.09.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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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162 제곱미터가 시세보다 2억원이나 싸게 급매물로 나왔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 49평짜리. 이게 시세가 거의 15억 5천 만원에서 16억원 가까이 하거든요. 지금 금액이 좀 빠져가지고 13억 8천만 원. (Q. 얼마나 싼거예요?) 시세보다는 많게는 2억 원.]

상황은 잠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주공 5단지 112제곱미터의 시세는 12억 2천만 원 선.

하지만 시세보다 6천만 원이 싼 급매물이 나와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렇듯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들 가운데는 적게는 수 천만 원,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기까지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와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잠실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지금 이분도 이걸 빨리 팔고 40평대 가실 집이 있어요. 옛날 같으면 내 집을 사놓고 집을 팔잖아요. 하지만 요즘 같은 경우에는 본인 집 팔기가 힘들잖아요.]

정부의 대출 규제가 고가 아파트 매매의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한 것도 거래부진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최문섭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요, 대선 이후의 아파트 시장의 안정세를 보고 매매하겠다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매매가 늦춰지고 있습니다.]

대단위 재건축 단지가 속속 입주하고 있는 잠실 일대의 물량 공세와 올해 안에 반드시 집을 팔아야 하는 처분조건부 매물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쳐나기 때문에 강남지역은 급매물이 가격하락을 선도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