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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가 태화강 수질개선과 유지수 확보를 위해 강바닥 아래 물을 끌어올려 흘려 보내기로 했습니다. 유지수 확보는 미흡하지만 수질개선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의 젖줄로 새롭게 태어난 태화강이지만 비가 적은 봄에는 어김없이 녹조현상이 나타납니다.
적어도 하루 20만t 정도의 강물이 흘러야 하는데 비가 적은 갈수기에는 10만t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 바닥 모래층 아래 물을 끌어 올려 상류에서 흘려보내는 하상 여과 방식이 추진됩니다.
둔치에 집수정을 박은 뒤 강 바닥으로 길이 50m의 집수관을 8개씩 설치해 물을 모은 뒤 상류 지역으로 끌고 가 다시 흘리는 것입니다.
[박정진/용역업체 부장 : 하상여과 수평적 공법이 안정적 수량확보와 수질 확보에 유리하여 이를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5곳에서 하루 15만t의 물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오자 울산시는 우선 오는 2010년부터 태화강과 척과천 2곳에서 하루 7만t의 물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방식은 미 8군이 한강에서 먹는 물을 취수하는 방식과 같은 것입니다.
[박석순 교수/이화여대 : 미 8군이 지난 70년대부터 서울에와서 경변여과를 해서 지금도 용산에 이걸 놓아서 먹는 물을 먹고 있습니다.]
강물의 양을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자연에서 정화된 물을 다시 흘려 수질개선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맹우/울산광역시장 : 최선이 아닌 차선이라도 우선...법대로 해서 최선의 법을 내보겠다하는..]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태화강은 사시사철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