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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진전…변양균·신정아 이르면 내일 영장

김윤수

입력 : 2007.09.26 20:15|수정 : 2007.09.26 21:08

신정아 씨, 횡령 혐의 추가해 영장 재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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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정아 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 이르면 내일(27일) 구속영장이 청구될 전망입니다. 신 씨는 후원금을 미술관장에게 상납했으며, 그 댓가로 수천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 동안 검찰은 수사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변양균 전 실장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흥덕사에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 변 전 실장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얘기입니다.

또 변 전 실장이 신 씨를 동국대에 추천하기 전, 학력위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들이 성곡미술관을 후원한 것도,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이던 변 전 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으로 보고 뇌물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신정아 씨는 후원금을 빼돌린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횡령 혐의를 더해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신 씨는 오늘 조사에서 성곡미술관장인 박 모 씨로부터 시가 천 3백만 원 상당의 보석 목걸이를 선물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피스텔을 얻을 때 박 관장이 보증금 2천만 원을 보태줬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신 씨는 후원금을 박 관장에게 상납한 대가로 목걸이 등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관장을 소환해 신 씨의 주장이 맞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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