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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PC방에서 노 대통령 명의도용 확인

입력 : 2007.09.26 17:34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PC방에서 노 대통령의 명의가 도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지난달 23일 이 PC방에서 누군가 노 대통령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노 대통령을 통합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등록시킨 사실을 파악하고 PC방 컴퓨터 하드디스크 5개와 폐쇄회로(CC)TV용 컴퓨터를 압수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 파악을 위해 압수한 하드디스크 분석과 CCTV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어 당시 CCTV 녹화부분이 지워진 상태지만 CCTV용 컴퓨터 복구 작업을 통해 용의자가 찍힌 화면을 살려낼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PC방에서 압수한 컴퓨터와 CCTV 분석 작업을 통해 명의 도용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중이다. 일반적인 지능 범죄와 달리 사안이 민감해 다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기가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지난 18일 통합신당의 수사 의뢰에 따라 노 대통령의 이름이 국민경선 선거인단으로 등록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