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의 무력 사용 경고에도 불구하고 8일째를 맞은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수도 양곤의 중심가에는 24일에 이어 25일도 2만여 명의 승려와 시민이 참가하는 가두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붉은 승복을 입은 승려 만여 명은 "단결해야 한다"는 구호와 함께 깃발을 흔들며 가두행진을 벌였고 일부 승려 지도자들은 "민주주의, 민주주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의 상징이 그려진 깃발을 들고 있었고, 일부는 '비폭력 운동'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에앞서 미얀마 군정은 국영 방송을 통해 승려들이 반정부 가두시위를 계속할 경우 강제진압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군사 독재정부 타도'를 외치며 지난 1988년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승려들의 주도로 현재까지 1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얀마와 밀접한 중국 정부는 조속한 안정을 바란다면서도 이번 사태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