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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미심쩍은 '오버'…변양균과 '말 맞추기'

김수형

입력 : 2007.09.25 20:21|수정 : 2007.09.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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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정아 씨와 변양균 씨가 서로 말 맞추기를 한 정황이 여럿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내일(26일)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모레쯤 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영배 스님/동국대 이사장(지난 21일 SBS 뉴스) : (변양균 전 실장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까 제가 미술 관계 일로 그 분하고 안면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자기도 (흥덕사 예산 지원을) 부탁하겠다고 해서 그럼 드려보라고....]

신정아 씨가 흥덕사를 지원한 것은 예산 요청만이 아니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신 씨는 미술관 설계 소장과 함께 흥덕사를 직접 찾아 건물 배치 등에 대해 각종 조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소송 문제로 은행에 개인 금고를 만들 수 없었던 성곡미술관장 박 모 씨에게도 당초 요청한 금고 말고 신 씨 이름으로 한 개를 더 만들어 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신 씨의 이런 행동들이 가짜 학위를 가진 자신의 약점을 숨기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과 신 씨 사이 말 맞추기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두 사람이 제3자에 대한 진술을 할 때도 정확히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신 씨와 변 전 실장을 동시에 소환해 마무리 조사를 벌입니다.

검찰은 신 씨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혐의 외에 횡령 혐의를 추가해, 변 전 실장에 대해서는 직권 남용과 업무방해 공범 혐의 등으로 모레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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