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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후쿠다 총리 선출…'안정 내각' 이끈다

조성원

입력 : 2007.09.25 20:37|수정 : 2007.09.25 21:04

일본 첫 '부자 총리' 탄생…반대편 포함 상당수 각료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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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임한 아베 총리 후임으로 후쿠다 자민당 총재가 새 일본 총리에 지명됐습니다. 후쿠다 총리는, 자신의 반대편에 선 각료들도 대부분 유임시켜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다 자민당 총재가 일본 중의원에서 투표를 통해 차기 총리로 임명됐습니다.

아버지 후쿠다 다케오에 이어 총리가 됨으로써 일본에서 첫 부자 총리가 탄생한 것입니다.

참의원은 다수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대표를 총리로 지명했지만, 헌법에 따라 중의원 지명자인 후쿠다가 총리직을 맡게 됐습니다.

후쿠다 총리는 내각의 얼굴인 관방장관에 마치무라 외상을, 외상에는 고무라 방위상을, 방위상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장관을 임명했습니다.

모두 보수 성향의 인물로 후쿠다 총리와 성향은 다소 다르지만, 자신을 지지했다는 점이 감안됐습니다.

특히 자신의 반대편에 선 인물을 포함해 상당수의 각료를 유임시켜 당과 내각의 안정적 관리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후쿠다 총리 : 한사람 한사람 모두의 협력을 받아야 합니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25일) 마지막 각료회의를 주재한 뒤 관저를 떠났습니다.

아베 총리는, 악화된 건강 때문에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쿠다 신임 총리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야당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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