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술관 돈 2억 횡령 용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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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정아 씨 권력 비호 사건. 그 무성한 의혹들이 이제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오늘(23일) 5번째 검찰에 소환된 신정아 씨는 미술관 후원금을 횡령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뒷돈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챙기지는 않았다."
횡령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신정아 씨가 검찰 조사에서 일부 횡령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신 씨는 성곡미술관 근무 시절, 전시회와 후원금 유치과정에서 뒷돈을 받기는 했지만, 모두 박 모 관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신 씨가 가짜 영수증을 통해 미술관 돈 2억 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신 씨를 압박해 왔습니다.
검찰은 프랑스 여행 중인 박 관장이 귀국하는 대로 다시 불러 신 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외압 의혹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고등학교 동창인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에게 미술관 후원을 청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이 세운 흥덕사에 국고 10억 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이 실무진의 반대를 무시하고 추진을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신 씨의 청탁으로 변 전 실장과 영배스님 사이에 국고 지원과 학력위조 무마가 거래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연휴 동안 변 전 실장과 신 씨 등의 혐의를 확정한 뒤,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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