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2.13 합의만 지켜진다면 북한은 핵을 포기할 것"이며 "북한은 다른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은 숙소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웬디 셔먼 전 대북조정관 등을 만나 북핵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자리를 함께 인사들이 전했습니다.
북한과 시리아의 핵 커넥션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한국 외교장관도 확실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며 "다음 6자회담이 열리면 미국이 북한에 이 문제를 직접 물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6자 회담에 진전이 있고, 부시 대통령도 지지의사를 밝힌 만큼 남북정상회담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선 6자회담 성공을 위한 남북 협력방안과, 식량, 비료지원 등 원조형식에서 공장건설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문제 등이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지금 중국 경제가 북한에 전면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북한이 중국경제권에 편입될 우려가 있는데 우리가 진출해 이를 견제하고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 참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