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논 한가운데가 폭격을 맞은 듯 뻥 뚫렸습니다.
수확을 앞둔 누런 벼와 흙이 땅속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바로 옆 석회석 광산에서 파 놓은 동굴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부광산보안사무소에서는 해마다 2차례의 정기안전점검을 벌이면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며 공사를 허가해 왔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자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뒤늦게 현장실사에 나서 공사중지명령과 함께 원상복구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언제 또다시 논바닥이 꺼질지 모르는 불안감에 농민들은 벼를 수확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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