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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확 바꾸겠다"…손학규 경선복귀 선언

입력 : 2007.09.21 09:40|수정 : 2007.09.21 10:23

"구태정치 반복에 분노…광야에 홀로 섰던 기백으로 돌아가 정치를 확 바꾸겠다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이 조직동원 양상으로 흐르는 데 항의하며 득표활동을 중단했던 손학규 후보가 칩거 사흘만인 21일 오전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복귀를 선언했다.

이로써 중대국면을 맞았던 신당 경선은 손학규-정동영-이해찬 후보의 3자 대결 구도로 원상복구됐으나, 조직동원과 지역별 선거인단 편차 보정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손 후보는 회견을 통해 "새로운 정치의 기치를 내걸고 이제 막 출발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구태정치가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 데 분노하고 있다"며 "광야에 홀로 섰던 기백으로 돌아가 정치를 확 바꾸겠다"며 경선복귀를 선언했다.

손 후보는 또 경선대책본부를 해체하는 것은 물론 여의도에 설치된 캠프 사무실까지 폐쇄하고, 대신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경선대책본부에 대한 책임과 당권 밀약설, 줄 세우기 등 불명예스러운 부담에서 의원들을 해방시켜드리고자 하며, 새로운 정치와 대선 승리를 위한 충정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 도와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여의도에 있는 선거캠프 사무실도 폐쇄하고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 민심대장정의 정신으로 돌아가 경선을 자발적 국민참여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지도부는 부정선거에 대한 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다음 경선 실시 전까지 마무리해 발표해야 하며, 그것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지도부는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시민, 종교계 지도자, 대학생 등 외부의 양심적 인사들로 구성된 부정 동원선거 국민감시단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손 후보는 이날 형식상 경선활동 재개를 선언했으나, 선거대책본부를 해체하고 오후에 예정된 부산지역 TV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당 지도부가 주도하는 경선전을 포기하고 대국민 직접 정치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손 후보는 "오늘 오후 부산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낡은 이념 싸움 패거리 싸움에 나가지 않겠다. 국민 속으로 바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가 TV토론회 불참 등 경선룰에 따른 선거운동을 거부함에 따라 신당의 경선은 파행운영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