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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도 나라살림에 쓸 돈을 257조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국내 경제소식,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부의 씀씀이 내역을 보면 적자는 늘고 있는 상황인데 너무 헤픈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재성장률은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인데요, 예산은 올해보다 19조원이나 늘렸습니다.
내년 전체 예산은 257조 원으로 예산증가율이 6년 만에 최고치인 7.9%나 됩니다.
물론 국회를 통과해야겠지만, 정부안 대로 확정되면 내년 나라 빚은 GDP의 1/3에 가까운 313조 원이 됩니다.
그럼 이 돈을 어디에 쓰느냐가 궁금하실 텐데요.
복지와 교육 예산이 10% 이상 늘면서, 복지, 교육, 국방 3개 분야의 예산비중이 처음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복지 예산은 67조 5천억으로 내년부터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과 보육.육아비 지원, 그리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이용됩니다.
35조 7천억 원에 달하는 교육예산은 지방 교육재정을 늘리고,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자금 대출 확대 등에 쓸 예정이고, 국방비는 유급 지원병제 도입과 사병 월급을 10% 올려주는데 씁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인력개발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는데요.
다만 씀씀이 증가율이 경제성장 폭보다 큰데다 급등하는 유가를 고려하지 않고, 60달러를 기준으로 책정한 것은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또,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국회를 통과하면서 선심성 증액을 해 예산이 더 늘어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벌써부터 내년 경제운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앵커>
정명언 기자, 일부에서 기대가 됐었던 선진국 지수 편입, 결국 실패했는데 주가는 조금 올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해서 외국 전문가들은 갸우뚱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결국 외국 전문가들의 분석이 맞았는데요.
우리보다 평가점수가 좋았던 이스라엘이 편입됐습니다.
국내에서 기대했던 FTSE 그룹 회장의 기자회견은 왜 했느냐, 회장은 내년에는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하려는 왔다고 합니다.
FTSE 회장은 우리나라의 외환관리 제도에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기를 늦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그보다는 규모가 큰 우리 증시가 빠질 경우 신흥시장 지수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 아니냐고 보고 있는데요.
편입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루종일 등락을 반복했는데요.
그러다가 오후들어 외국인들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이틀 째 1,900선을 유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대형 변수가 지나가면서 그동안 많이 팔았던 외국인들이 이제 매수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그렇게 판단하기에는 좀 이른 것 같고요.
이제부터는 해외 변수보다는 3분기 기업 실적처럼 우리 증시의 내부 여건에 따라서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 흐름이 유지되면서 적립식 펀드가 40조 원을 넘었고, 펀드순자산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돌파했는데요.
기관들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조선이나 철강처럼 실적이 좋은 중국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3분기 거래일이 이제 사흘 밖에 남지 않아서 기관들이 윈도우 드레싱을 통해 펀드 수익률 관리에 나설 텐데요.
이런 점을 고려하면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섣불리 매매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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