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12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이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평창의 실패를 교훈삼아 격전이 예상되는 유럽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파견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박람회 기구 102개 회원국 가운데 36개 나라가 모여있는 유럽.
한덕수 총리는 박람회 사무국이 있는 파리에서 유럽 각국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박람회 유치를 위한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현재 판세는 여수가 상대적 우위에 있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어려워 결선투표에서 승부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결선에는 모로코 탕헤르가 폴란드 보르츠와프를 제치고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한국이 올림픽 개최나 월드컵 개최 능력을 통해서 여수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는 데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한 총리가 폴란드 인접국가인 헝가리를 방문하는 것도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주르차니/헝가리 총리 : 헝가리는 여수 엑스포 유치에 우호적인 입장서 열린 마음으로 주시하겠습니다.]
정부는 여수 엑스포가 88 올림픽이나 2002 월드컵보다 더 많은 10조원대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수 세계박람회가 국가 경제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오는 11월 27일 투표일까지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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