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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참여 유력자 모임 '포야(FOYA)'

입력 : 2007.09.20 16:37


학력위조 사건 장본인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정·관·재·법조·문화·언론계의 유력인사로 구성된 친목모임에 참여해 온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포야' 회원들에 따르면 이 모임은 2003년께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주도해 결성된 친목 모임으로, `젊게 사는 방법'을 연구한다는 뜻에서 `포야(FOYA·Fountain of Youth Association·젊음의 샘 모임)'라는 이름이 붙었다.

신정아씨는 이 모임 결성 초기에 `문화계 인사도 넣자'는 의견에 따라 10년 지기인 모 중앙 일간지 A기자의 추천을 받아 회원이 됐다.

이 모임은 신정아씨가 예일대 박사학위 취득을 사칭하기 시작한 2005년 `축하 모임'을 열기도 했다.

한 회원은 "모임 식사 비용은 최근 `좋은 일'이 있었던 사람들이 샀다. 회원들 대부분 나이가 비슷했는데 신씨가 가장 어렸다"고 설명했다.

다른 회원은 "신정아씨가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는 연락이 와서 모인 적이 있는데 `바쁜 생활 중에도 학위를 받다니 정말 대단하다'며 모임 회원들이 축하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임을 `신정아 백그라운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 힘은 전혀 없었고 신씨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의 관계를 언급하는 것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재승 대웅제약 부회장이 이 모임의 회장이라는 얘기에 대해 회사 홍보실은 "윤 회장은 `이 모임의 회장을 맡은 적이 없으며 올해 들어서는 모임에 나간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다른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사생활이라 우리가 알 방법도 없다"라고 전했다.

회원 중 상당수는 격앙된 목소리로 "단순한 사적 모임일 뿐이며 의혹과는 무관하다. 악의적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회원은 먼저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이 모임 회원에는 정치인 N씨, 검사 출신으로 제약업계에 영입된 윤재승 대웅제약 부회장, 모 중앙 일간지 부장 K씨 등이 있다.

또 예일대 박사 출신인 왕윤종 SK경영경제연구소 상무,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J씨, 방송 앵커 출신인 이병혜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장, 동국대 출신인 김승수 CJ 중국총괄 부사장 등도 이 모임 회원이다.

이 모임에 대해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첩보는 갖고 있었지만 확인 작업을 한 적은 없다며 "당사자의 입에서 관련된 진술이 나와야 모임과 활동에 불법성이 있는지 조사할 사유가 생길 텐데 당사자들이 진술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