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리메이크 된 니콜 키드만의 신작 SF 스릴러
Don’t Sleep. 잠들지 마라.
Don’t Go Home. 집에 가지도 마라.
I’ll Find You. 내가 널 찾아갈 테니까.
Mom. 엄마가.
엄마가 아이에게 남기는 메모치고는 어딘가 절박하고도 뭔가를 숨기는 듯한 이 문구는 니콜 키드만의 신작 <인베이젼>의 영화 카피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게 되는 니콜 키드만이 선택한 이 영화는 1956년 처음 만들어진 헐리웃 고전 SF 스릴러를 리메이크한 작품.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이 지구인의 신체를 복제함으로서 지구를 초토화 시키려는 음모를 그려낸 이 작품은 당시 헐리우드에 몰아쳤던 맥카시즘 선풍(헐리우드내에서 좌파를 가려내느라 영화인들끼리 서로 밀고하던 어둠의 시절)을 은유한 것으로도 유명했었다.
원작은 잭 피니의 'The Body Snatchers'로 니콜 키드만의 <인베이젼>까지 총 4편의 리메이크 작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돈 시겔(1956), 필립 카우프만(1978), 아벨 페라라(1993)등 색깔있는 실력파 감독들이 영화를 만들었었는데 돈 시겔과 필립 카우프만의 작품은 원작을 잘 살려낸 SF 수작으로 유명하고, 아벨 페라라의 작품은 감독의 개성에 걸맞는 약간 오락적인 면이 가미된 SF물로 평가되고 있는 편.
'바디 스내쳐'의 백미라면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 주위의 외계인들에게 발각되는 것(손가락질을 하며 뭐라 규정지을 수 없는 괴성을 내지른다)과 마지막까지도 누가 인간이고 누가 외계인인지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
물론 그 결말은 직접 극장에 가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니콜 키드만의 호러/스릴러 출연은 <디 아더스>(2001) 이후 6년 만이니까 꽤 오랜만인데, 이런 장르에 어울리는 창백하고 이지적인 마스크의 그녀가 펼칠 외계인들과의 숨막히는 생존 싸움을 올 추석에 만끽해보면 어떨까. (앞의 세 작품은 모두 국내 비디오 출시되었다)

신체 강탈자의 침입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 : 감독 돈 시겔 / 주연 케빈 맥카시. 래리 게이츠
외계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78) : 감독 필립 카우프만 / 주연 도널드 서덜랜드. 브룩 아담스. 제프 골드블럼
보디 에일리언 Body Snatchers (1993) : 감독 아벨 페라라 / 주연 가브리엘 앤워. 포레스트 휘태커. 맥 틸리
O2뉴스 강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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