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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리랑관람 제안…포용적 자세로 검토"

입력 : 2007.09.20 13:25

특별수행원 간담회 7개 분야로 세분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0일 다음달 2~4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측이 아리랑공연 관람을 제안했다면서 정부가 이 문제와 관련해 "좀 더 포용적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런 관점에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어 "북측이 아리랑을 전체 일정 중 하나로 검토해 줄 것을 제의한 바 있다"고 확인하고 "정부는 무엇보다 남북관계 진전과 국민 의식수준을 감안할 때 상호체제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존중 차원에서 좀 더 포용적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리랑 관람에 대한)기본입장은 1차 선발대가 방북해 전체 일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에 있고 이 협의결과를 지켜볼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발대가 귀환(21일)하면 북측 제의 내용을 검토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리랑공연은 2002년 4월 고(故)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행사를 기념해 최초로 공연된 집단예술로, 학생과 근로자, 예술인 등 총인원 6만여명이 동원돼 일제시대 항일무장투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카드섹션과 집단체조 등을 통해 펼쳐진다.

그러나 공연의 주 내용이 북한 체제선전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장관은 "알다시피 아리랑은 사실상 2002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우리측에서 2002년 1천~2천명, 2005년에는 7천명 넘는 많은 인사들이 관람한 바 있으며 2005년에는 정동영 통일장관이 관람한 바 있다"며 "2000년 10월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방북시에 아리랑의 전신인 집단체조 `백전백승조선노동당' 공연을 이미 관람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남측대표단의 일정과 관련, "남측 대표단 방문 첫날에 북측의 환영만찬이 공식 마련되고 둘째날에는 우리 측이 주최하는 만찬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특별수행원 간담회 일정과 관련, 그는 "(당초) 정치, 경제, 사회문화, 여성 등 4개 분야였지만 구성원의 다양성을 고려해 7개 분야로 세분화해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세분화된 분야는 정치, 기업인대표, 업종별대표, 문화.예술.학술, 사회단체.언론, 종교, 여성 등 7개"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노무현 대통령의 개성공단 방문 문제에 대해 "귀환길에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문제를 북측과 현재 협의중이며 구체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참관지 문제와 관련, "참관 후보지로 초청 측이 제의한 안을 바탕으로 우리측 선발대가 현재까지 김원균명칭평양음대, 인민문화궁전.고려의학과학원.인민대학습당을 답사했고 오늘도 다른 지역을 답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