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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명절만 되면 우울해"…명절증후군

입력 : 2007.09.20 11:30|수정 : 2007.09.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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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두고 소화불량은 물론, 위장장애, 심하면 우울증에까지 시달리는 주부들.

정신적 고통은 물론 신체적 고통까지 느끼는 '명절증후군' 때문에 주부들은 괴롭습니다.

[박덕림/서울 동작구 : 생선준비하고 나물하고 그리고 부침개, 그게 제일 힘들죠.]

[김옥자/서울 광진구 : 어깨 뻐근하고 아프고 골반도 시큰거리고.]

최근 한 전문기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명절증후군에 시달린다고 대답한 여성은 전체 여성의 45% 이상!

명절증후군은 신체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서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거나 때로는 질환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심장이 막 뛴다든지, 소화가 안돼서 체하는 느낌이 있다든지, 허리가 아프거나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명절이 끝난 후에도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될 경우, 심각한 우울증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화/이대 목동 가정의학과 교수 : 근골격계의 요통이라든지, 스트레스로 인해서 우울증을 느끼는 거, 기능성 위장장애 이런것들.]

이런 명절증후군은 결혼 초년생이나 시댁과 갈등이 있는 며느리들에게서 특히 심하게 나타나는데요.

명절을 지내고 보름이 넘어도 명절증후군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그것은 심각한 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명절 이후 부부가 여행을 떠나거나, 노래방 같은 곳에서 모두 잊어버리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것, 명절증후군을 치유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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