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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전기도 끊겨…제주 특별재난지역 선포키로

(JIBS) 고성식

입력 : 2007.09.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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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태풍 '나리'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도는 복구작업이 이뤄지고는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고통받는 수재민들이 많습니다. 정부는 내일(20일) 제주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입니다.

고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복개한 하천이 넘쳐 물에 잠겼던 지하 종합시장입니다.

천정까지 침수됐던 이곳은 전기가 끊겨 이제서야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겨우 전기를 끌어와 복구에 나섰지만, 상인들을 막막할 뿐입니다.

[임영주/상인 : 전기 지원 받고, 물은 뭐 그냥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돼 있어요. 물도 하나 지원 못 받고. 또 보시다시피 뭐 서점이나 이런데 하나도 건질게 하나도 없거든요.]

침수 피해를 입었던 일부 주택가도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군자/제주시 아라동 : 물이 없으니까 빗물이라도 받아다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뭐. 빗물을 받아다가 설거지도 하고, 그 물 끓여서 먹고, 밥도 해 먹고 그래야죠. 당장 어쩔 수 없는 형편이니까요.]

침수 피해를 입었던 병원과 학교도 아직 수돗물이 끊겨 있습니다. 

이처럼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늦어지는 이유는 폭우에 상수관과 전기시설들이 파손돼 복구에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수압이 낮고, 흙탕물이 섞여 나오는 지역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일부 농촌지역엔 수돗물은 물론 전기도 끊겨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단수와 정전 복구가 마무리됐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전되거나 단수된 곳은 건물 내부 시설이 고장나 어쩔수 없고, 자체 복구하면 된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응급복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면서, 전기와 상수도가 끊긴 이재민들은 하루 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일 중으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제주도를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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