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늘밤 상하이 지나갈 전망
<앵커>
12호 태풍 위파가 중국 경제중심인 상하이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00만 명이 긴급 대피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9일) 새벽 중국 저장성에 상륙한 태풍 위파는 해안선을 따라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상해 상하이 남부에 접근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는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태풍 이동 경로를 지나는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켰습니다.
또, 저지대 주민 30만 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건축공사를 모두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시 당국은 최근 10년 사이 상하이를 강타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는 '위파'가 위력이 빠르게 약해지고 있는 점에 다소 안도하고 있습니다.
저장성 기상당국은 시속 162km의 강풍이 118km터로 약해졌다며 태풍 '위파'의 등급을 열대성 폭풍급으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위파의 영향권에 든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일부 지역은 그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이 500mm를 넘어섰습니다.
또 곳곳에서는 정전과 감전사고 통신 두절 사태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저장과 푸젠성 일대주민 200만 명을 긴급 대피시킨 상태입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 '위파'가 오늘밤 늦게 상하이를 지나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태풍 피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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