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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씨가 해외도피 도왔나? '사전 입맞춤' 의혹 수사

한승구

입력 : 2007.09.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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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씨와 변 전 실장이 사전에 말을 맞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검찰이, 오늘(18일) 서울시내 호텔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변 전 실장이 신씨의 해외 도피를 도왔다면, 범인 도피죄를 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대목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서울 시내 호텔 두 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신정아 씨의 학력위조 의혹이 불거진 직후 이들 호텔에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씨가 만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의 변호인이 절친한 사이라는 점과 함께 검찰 조사 전 두 사람이 대응 방법 등을 협의했다는 의혹과 맞닿아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이 신정아 씨에게 해외 출국 등을 권유했다면, 범인 도피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텔 측은 논란이 일던 시점에는 두 사람의 투숙 기록은 찾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신 씨가 갖고 있던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의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헬스 클럽 직원 :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오셔서 이용하셨다고 합니다. 현재 (회원권) 시세는 부부가 4천만원, 싱글이 3천만원 정도 됩니다.]

검찰은 그동안 두 사람이 말을 맞출 것을 대비해 참고인 조사도 은밀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의 휴대전화 사용 기록도 확보해 신 씨와 전화 통화 내역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압수수색이 늦어지면서 두 사람이 최근 주고 받은 이메일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신 씨의 컴퓨터에서 찾아낸 이메일 가운데 변 전 실장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보낸 이메일 3백여 개에 대한 복구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