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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증시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까?

정명원

입력 : 2007.09.18 09:08


요즘 증시의 가장 큰 관심은 미국의 금리결정 파장과 더불어 우리 증시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지 여부입니다.

주의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뒤 이미 2차례 쓴 맛을 봤고 이번에도 편입이 안 되면 관찰대상국에서도 빠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때문에 오는 20일 결정되는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의 결정이 우리 증시 상승에 날개를 달아주느냐 주춤하게 하느냐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그럼 가능성은 얼마나 될 까요?

우리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해선 국내 전문가들은 높다고 보는 편이고, 해외 전문가들은 갸우뚱하는 상황입니다.

조건으로만 보면 그리스가 선진국 지수에서 빠진다는 전제 아래 이스라엘과 우리가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평가에 있어서는 이스라엘이  우리를 앞서고 있고, 시장 규모에 있어서는 우리가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국내 전문가들이 편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FTSE 지수를 운영하는 마크 메이크 피스 그룹 회장이 20일 우리나라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기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나쁜 소식을 전하려 기자회견을 하지는 않을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는 거죠.

관건은 신흥 증시에서 17.5%나 차지하고 있는 우리가 빠진 자리를 채울 방안이 FTSE에게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A 지수가 거론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A 지수 같은 경우 외국인 투자가 허용되지 않기때문에 신흥 증시 펀드들이 펀드내 비중을 채우기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FTSE 지수가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하기때문에 지수의 대표성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선진국 지수에 들 경우 그동안 우리 증시에 투자를 못했던 외국 선진국 펀드, 특히 유럽 자금이 많이 유입될 것이란 긍정적인 면이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7조 원에서 많게는 10조 원 이상 외국인 매수가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신흥 증시에서는 우리가 뱀 머리였는데 선진국 증시에 포함되면 용 꼬리가 되기때문에 다른 선진증시와 비교해 매력적인 부분이 있어야 계속 돈이 유입될 수 있을텐데요.

따라서 혹시 편입이 된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지,부정적일 지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