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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직동원 선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정동영 후보가 과반 득표를 했는데, 이는 조직을 동원한 구태정치라는 다른 후보측의 주장에 정 후보측은 선거인단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실시된 충북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52.7%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손학규, 이해찬 후보측은 조직을 동원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손학규 후보측 전병헌 의원은 오늘 SBS라디오 '백지연의 전망대'에 출연해 충북 경선에서 정동영후보측 이용희 의원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에서만 정 후보와 손 후보의 표차가 3천 2백표라며 조직동원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해찬 후보측 선대위원장인 유시민 의원도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투표율이 다른 지역의 4배정도로 나타났는데, 조직동원 없이 정 후보가 이 지역에서만 85%의 지지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동영 후보측은 악천후 등 어려운 여건에서 경선에 참여한 선거인단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하면서 손학규, 이해찬 후보도 강원과 충북 일부 지역에서 과반득표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본인들이 이기면 자발적인 지지고, 본인들이 지면 조직.동원선거라고 하는 것은 반칙이고 구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용희 의원은 하늘을 두고 맹세하지만 자동차 한대 돈으로 동원한 일이 없다고 동원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대통합신당 국민경선위원회는 저조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29일 광주전남 경선부터 투표마감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한 시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