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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보이지 않는 손' 의혹 제기에 반박

입력 : 2007.09.17 16:32

"신 씨 사건 조기 종료 경계하는게 정치적 계산"


청와대는 17일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정의 '친노 후보단일화'와 변양균-신정아 씨 동시 검찰 출두 배경을 놓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청와대를 겨냥한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의혹제기를 열거하면서 "'보이지 않는 손' 운운하면서 노골적으로 청와대와 연결시키려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들이 기대하는 상상이 제목이 됐지만 기사내용은 어떤 사실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나아가 한나라당은 이런 보도를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받아 똑같은 소리를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는 후보 단일화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또 신정아 씨 사건의 조기 종료를 경계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언론사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이야말로 신정아 씨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검은 손'"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신정아 스캔들' 보도와 관련, "신정아 씨를 '신화'로 만든 각 언론사의 보도 태도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지는 않는지 묻고 싶다"며 "많은 언론이 이 사건에서 자유로운 비판자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언론이) 인권과 언론윤리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이 문제에 깨끗하지도 않다"면서 "비판을 하려면 남에게 하듯이 스스로에게도 엄격히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천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합리적 비판보다 경마식 의혹보도와 부풀리기가 너무 심한 것 아닌지 걱정"이라며 "오늘 조간부터 한나라당, 석간까지 의혹제기가 이어지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