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사회를 뒤흔든 학력위조 파문의 주인공, 신정아 씨가 오늘(17일) 오후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신 씨는, 공항에서 곧바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의 신정아 씨는 공항을 빠져나오는 내내 고개 숙인 머리를 들지 않았습니다.
[변양균 씨와의 관계가 검찰에서 발표한 대로 연인 관계가 맞습니까?]
본인의 의혹을 둘러싸고 숱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하고는 입을 닫았습니다.
[신정아/전 동국대 교수 :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수사관들의 부축 없이는 걸음을 옮길 수 없을 만큼 힘들어 보였고, 지치고 괴로운 표정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나리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신 씨는 검은 색안경을 낀 채,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피해 도망치듯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사실은, 모든 사실은 제가 검찰에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 씨는 지난 13일 뉴욕을 떠난 뒤 도쿄에서 자신의 변호인인 박종록 변호사를 만나 귀국 문제와 검찰 조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신 씨보다 40분 늦게 귀국한 박 변호사는 신 씨가 학위문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뉴욕에 갔지만 별 소득이 없어 예상보다 일찍 귀국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종록 변호사/신정아씨 변호인 : 본인도 시인도 아닌 그런 입장을 하고, 대학에서 대화 자체를, 로펌하고의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신 씨는 공항에서 대기중이던 검찰 수사관들에게 체포돼 서울 서부지검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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