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정아 씨가 증권 계좌에 5억 원대의 잔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이 자금의 출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신정아 씨 주식계좌에서 발견된 5억 원대 잔고는 2년 전 투자한 2억여 원에서 불어난 돈입니다.
검찰은 신용불량 상태였던 신 씨가 이 돈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그 출처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성곡미술관에서 일하면서 기획예산처 등에 미술품 판매를 알선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공서나 기업에 작품 판매를 알선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커미션을 받았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신 씨가 판매를 알선한 것으로 밝혀진 미술품은 기획예산처와 미술은행 등 3점이지만, 산업은행이 2005년 이후 구입한 90여 점도 알선 의혹이 있습니다.
신 씨가 작품 판매 과정에 개입해 이익을 안겨준 쪽으로부터 대가를 받은 것이 확인된다면,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성곡미술관의 기업 후원금을 관리하면서 이를 횡령했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성곡미술관 측은 신 씨 혼자 후원금을 관리하지 않았다며 횡령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이수균/성곡미술관 학예실장 : 후원해주신 회사에 다 영수증 처리돼서 가고 있죠. 그걸 어떻게 중간에 가로채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에 따라 검찰은 제3의 후원자가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신 씨 관련 계좌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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