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롯데월드서 '원스 어폰 어 드림' 연기 피겨팬들에 공개
<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뉴스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목동 아이스링크 화재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오늘(14일)부터 예정된 공연도 전면취소됐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목동 아이스링크장 지붕위로 시커먼 연기가 쏟아오릅니다.
화재는 오전 11시 50분쯤 인부들이 지붕에 방수작업을 하던 도중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24분만에 진화됐지만 오늘 저녁있을 공연을 준비하던 16명의 선수와 2백여명의 학생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플루셴코/현대카드 슈퍼매치 참가선수 : 저 곳에서 스케이트를 타야하는데 천장이 내려앉을까봐 무척 두렵습니다.]
경기장 내부시설은 피해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최사인 현대카드는 사흘간 공연을 전면취소하고 입장권은 전액 환불하기로 했습니다.
김연아도 리허설을 위해 경기장에 도착했다가 화재 소식에 급히 발길을 돌렸습니다.
[김연아 : 저도 많이 아쉽고 멀리서 먼 나라에서 왔는데 쇼를 못하고 다시 돌아가게되니까 많이 아쉬울 것 같고 미안하기도 해요.]
김연아는 모처럼만에 국내 공연이 무산된 아쉬움을 대신해 모레 오후 3시 롯데 월드에서 '원스 어폰 어 드림'의 연기를 피겨팬들 앞에 처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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