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신정아 사건, 단순 스캔들이면 변 전 실장만 불쌍"

입력 : 2007.09.14 14:59|수정 : 2007.09.30 10:35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게이트급 비리 가능성…배후 철저히 가려야"


한나라당의 권력형비리조사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13일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에 출연, '신정아 사건'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단순한 스캔들 문제 이상의 이른바 '몸통'이 큰 '권력형 비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번 사건이 "학위 조작 문제나 학벌 조작 문제, 개인적인 스캔들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큰 건설업체를 인수하는데 신정아씨가 관련됐다"는 장기표씨의 발언과 관련, '사건' 차원이 아닌 '게이트급'의 문제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대우건설 같은 경우에 신정아씨 스폰서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여러 번에 걸쳐서 스폰서를 해 줬다고 하거든요. 집중적으로...그럼 대우건설이 왜 신정아씨한테 집중적인 스폰서를 해 주었는지, 그럼 그걸 해 주는 배경에는 누가 작용을 했는지..."

홍 의원은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돼가는 처지에 이번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이) 특검까지 요구하는 건 무리가 아니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는 아니라고 답하고 정윤재 사건의 경우 검찰이 처음에 사건을 은폐했다 지적하며 이번 사건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음을 제기했다.
 
특히 신정아 사건에 대한 검찰의 늑장대처에 대해 자신의 검찰 경험상, 지연수사에 (모종의) 배경이 있을 수도 있을 거라는 홍 의원은, 이번 사건을 맡은 검찰은 권력 비리에 여야가 없음을 상기하며 소신 있는 수사를 통해 사건의 배후를 철저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인터뷰 보기>

▷ 김어준/진행자 : 신정아씨 사건에 매달려 있는 것이 마침 대선 막바지에 정치 시즌이고 또 마침 청와대의 고급 공무원이 연루되어 있으니까 이걸 어떻게든 좀 엮어 가지고 좀.. 사안이 섹시하니까.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좋고. 그래서 특검까지 얘기 나오고 하는데, 제 말은 이게 국회의원 백 명이 넘는 공당이 특검까지 하자고 할 만한 사안이 못 되지 않느냐, 좀 쑥스럽지 않느냐 이 말입니다.

▶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조금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지면, 그게 특검까지 요구하는 것은 나는 아직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보고요. 제대로 수사를 검사들이 하게 되면, 소신있게 수사를 하게 되면,

▷ 김어준/진행자 : 뭐가 나올 것이다?

▶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당당한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양호 국방부장관이나 린다 김 같은 연애 스캔들이 아닐 수가 있습니다.

▷ 김어준/진행자 : 만약에 연애 스캔들로 끝나면 한나라당이 사과합니까, 혹시?

▶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그렇지 않죠. 진실을 은폐했는지의 여부를 우리가 알아봐야겠죠. 알아보고 난 뒤에 정말로 개인적인 연애 스캔들에 불과했다고 하면 변양균씨가 참 불쌍하게 되는 거죠. 한 번 생각해 봐요. 그거 앉아서 평생 정통 관료로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 나이 들어서 어찌 그리 헛된 짓을 해서 가정도.. 그게 온전하겠습니까? 개인 명예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요즘 언론에서 일부 드러나고 이 정권에서 몰고가고 있는 게 변양균의 개인 스캔들로 몰고 가려고 하는 것. 이게 과연 진실일까. 나는 상당한 의심을 갖습니다. (중략)

관/련/정/보

◆ '김어준의 뉴스ⓝ조이' 방송 다시 듣기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인터뷰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