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취재 사전협의 삭제…통합브리핑룸 강행
한덕수 총리는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추진해온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과 언론계의 합리적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이어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총리훈령(취재지원에 관한 기준안) 수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관해 언론계 비판이 계속되고, 특히 대통합민주신당이 중재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한 만큼 합리적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을 총리가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한 총리훈령 수정안은 공무원이 기자의 취재에 응할 경우 공보관실과 사전 협의하고, 사후에 보고하도록 한 훈령 11조를 삭제하고, 면담 취재장소를 통합브리핑센터 접견실로 제한한 12조 규정은 기자와 개별 취재원이 합의할 경우 장차관실과 실국장실에서도 면담취재가 가능하도록 완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자들의 각 부처 사무실 출입도 사전에 공보관실을 거치도록 한 규정을 없애고, 출입기자는 국정홍보처에 등록을 의무화한 20조 규정도 기자들의 선택사항으로 변경하는 한편 엠바고 문제는 각 부처가 담당기자들과 협의해 결정하는 방향으로 변경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계 및 학계의 비판을 일정 부분 수용한 것이지만 현재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서 진행중인 통합브리핑센터 설치 공사는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홍보처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기자실 통폐합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