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생활민원110] "곧 추석인데" 임금체불 심각

입력 : 2007.09.14 12:25|수정 : 2007.09.14 12:44

동영상

춘천시내에서 버스운전을 하고 있는 정종화 씨.

10년 넘게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해왔지만 얼마 전부터 카드값을 갚지 못해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하는 바람에 현금서비스를 통해 생활해 왔지만 최근에는 그것마저도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정종화/버스기사 : 이자를 내야하는 형편인데 월급을 3개월 동안 안주고 있으니까 이자와 원금을 갚는데도 지장이 많고 생활이 너무 어렵다.]

현재 정 씨가 다니고 있는 운수회사의 근로자는 220여명.

총 10억 원이 넘는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회사측은 경영적자를 이유로 임금지급을 미루고 있지만 직원들은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재호/버스기사 : 시에서 보조해주는 돈이 많다. 회사에서 충분히 보조금과 운행수입으로 승무원들의 봉급은 해결할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고충위를 통해 접수된 임금체불 건수는 1,500여건.

올해도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 가정경제에도 심각한 위기를 가져오기 때문에 사회문제가 될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제방법이나 절차를 몰라 피해가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기석/노동부 근로기준팀장 : 법적으로 당연히 받아야할 임금을 못받은 경우 근로감독관과 상담을 하고 진정서를 접수하면 근로감독관이 사업주에게 입금을 지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지영림 법학박사/고충위 수석전문위원 : 추석명절을 앞두고 두둑한 보너스를 기대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고도 떡값은 커녕 임금을 받지 못해 고통받는 근로자들이 있습니다. 임금체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로자보호대책, 더욱 강화되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