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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신정아 씨가 지난해 두 차례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정아 씨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8월과 9월 두 차례입니다.
변양균 전 실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이 되고 두 달 가량 지난해 9월 방문 때는 변 전 실장을 피면회자로 기입하고 청와대를 방문했습니다.
신정아 씨는 변 전 실장의 보좌관을 만나 실장실의 그림 전시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돌아갔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8월 방문 때는 청와대에 근무했던 공무원과 청와대를 방문해서, 한 행정관을 만나 청와내 경내를 관람하고 차를 마시며 대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씨는 또, 청와대의 외부 인사 초청 강연 행사인 상춘포럼을 담당하는 5급 행정관과 지난해 겨울 미술관에서 만나 강연 문제를 의논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 씨는 강사로 초청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신정아 씨를 비호하는데 변 전 실장의 윗선이 개입됐을 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이 아는 한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권 여사는 대한민국 도서관 축제 개막식 참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나 자신은 중앙정치의 이단적인 존재라 인맥이나 인연이 일천하며 특히 문화예술계와는 교류를 나눌 기회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