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5명의 후보들은 오늘(11일) 경제를 주제로 치열한 정책대결을 벌였습니다. 저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맞서는 경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5명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7% 성장 공약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며, 일자리 창출문제를 중점적으로 토론했습니다.
손학규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경기지사 시절 74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며,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특권층과 대기업 중심의 이명박 경제철학이 아니라 서민·중산층 중심의 경제를 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후보도 이명박 후보의 경제는 땅의 경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고, 한명숙 후보역시 서민의 아픔을 도외시하는 이명박 경제정책으로는 희망을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시민 후보는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씁니다.
오늘 토론회 과정에서 손학규 후보와 정동영 후보는 열린우리당의 실패와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 개입 의혹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손학규 후보가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이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그 것은 졸렬한 전략일 뿐 아니라 필패 전략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손 후보 측은 청와대 인사들의 경선 개입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동영 후보도 대통합신당과 노 대통령의 관계는 이미 끊어졌으며, 대통령은 경선에 엄정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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