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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할 말 없게 됐다…믿음 무너져"

양만희

입력 : 2007.09.11 12:08

노 대통령, '이 후보 고소건· 변양균 의혹' 관련 기자간담회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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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대통령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대한 고소건, 또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신정아 씨 비호의혹과 관련해서 조금 전에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청와대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만희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전해주십시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11일) 오전 11시 14분부터 예정에 없었던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서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그동안 신정아 씨 비호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을 해온 것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할말이 없게 됐다. 난감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믿음을 무겁게 갖고 있던 사람에게 그 믿음이 무너졌을 때 그 것이 얼마나 난감한 일일 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관련 의혹에 대해서 "깜도 안되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했던 것은 대체로 자신의 판단에 대해서 비교적 자신감을 갖고 처신해 왔던 편인데 이번에 판단에 대한 자신이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고 일부 비서진이 권유하고 있는데 "지금은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서 결과가 확정되는대로 국민들에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건설업자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주선한 자리에서 뇌물이 건네졌고, 고위 공무원이 처벌받게 됐으니 부적절한 행위였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로 책임이 끝나는 일인지, 그 밖에 숨겨진 일이 또 있는지 자신도 정확히 알 수 없고, 자신의 가슴 속에 짐작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심각한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다면, 측근 비리라고 언론이 이름을 붙여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과 정 전 비서관과의 인연으로 봐서는 대통령이 사과라도 해야 할 문제지만, 아직 아무 사실도 확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역시 수사 결과를 기다려서 수사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 때문에 권력 누수의 조짐이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고가 있다고 해서 권력 누수라고 하는 데는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공직 사회는 법에 따라 자기 일을 다 하고 있다"고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간담회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내용은 다음 뉴스 시간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