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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는 오늘(11일)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 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이유는 뭐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 것 정말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입니다.
고용 지표가 너무 좋게 나오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걱정까지 했던 투자자들이 지난 주말에 고용 지표가 너무 나쁘게 나오면서 정말 깜짝 놀랐었거든요.
오늘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연준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공개 발언이었습니다.
여기서 금리 인하와 관련해 뭔가 좀 힌트를 얻으려고 했는데 샌프란시스코와 아틀란타, 달라스, 이 세 곳의 연방은행 총재 모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금리정책이 투자자들을 구제하는 것이 되서는 안 된다, 이렇게 발언했습니다.
도대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건지 아닌지, 여전히 헷갈리는 발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발언들이 미국 경제가 아직 튼튼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는 성공해서 증시가 오늘 어느 정도 버텨낸 것으로 보입니다.
몇 시간 뒤에 마지막으로 미 시킨 연준 이사의 발언이 예정이 돼 있거든요.
미시칸 이사가 콜롬비아 대학 교수 시절에 당시 프린스턴 대학의 교수였던 버냉키 연준 의장과 논문을 공동으로 발표할 정도로 상당히 가까운 사이라는 점에서, 월가는 미시킨 연준 이사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 증시는 오늘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앵커>
요즘 미국에서 진보적인 성향의 젊은 사람들까지 made in usa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미국 중부나 남부, 또 농촌 지역 사람들은 상당히 보수적이고 애국적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흔히 '보보스족'이라고 부르는 대도시에 사는 3~40대 전문직 종사자들은 별로 애국적이지도 않고 제품을 살 때도 '제품만 좋으면 되지, 왜 국산품을 꼭 사야하나, made in USA 제품 사는 건 촌스럽다' 이런 생각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환경 문제입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민감한 대도시 직장인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물건을 배나 비행기, 차로 실어 나르는 과정 그러니까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해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최근 중국산 제품의 안전성 문제가 잇따라 대두되고, 중국에서 값싼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엄청난 환경오염 문제가 미국 언론에 자주 등장하면서 이런 제품에 대한 혐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요,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어디 가서 물건을 사다 보면 웬만한 건 다 made in china 또는 made in india 이렇게 써있으니까 '야, 이거 정말 이러다 미국 제조업이 완전히 죽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까지 생겼다는 것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이런 변화를 재빠르게 간파한 미국 기업들은 제품 곳곳에 보란 듯이 made in usa 도 아니고 made in the usa라는 글자를 큼직하게 박아 넣고 조금 값은 비싸도 미국에서 미국 사람들이 만든 우수한 제품이라는 점을 홍보 전략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때 아닌 국산품 애용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도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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