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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입니다. 신정아 씨 비호의혹이 제기됐던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이 실제로 신 씨와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변 실장은 사퇴를 밝혔고 노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면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신정아 씨 비호 의혹이 제기됐던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이 신 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이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따라서 변 실장이 조사 또는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정성진 법무부 장관이 어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통보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변 실장은 이후 청와대 차원의 사실확인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오늘(10일) 아침 귀국한 노무현 대통령은 보고를 들은 뒤 "정책실장 신분을 유지할 경우 조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사표를 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원칙적으로 철저히 조사 또는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전해철 민정수석은 법무부 통보이후 직접 확인한 결과 그동안의 해명과 몇가지 다른 점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첫 째는 변 실장이 신 씨와 대학 선후배 사이라는 명목으로 몇 년전부터 잘 아는 사이였으며 빈번하게 연락을 주고받아왔다는 것입니다.
두번 째는 지난 7월 8일 변 실장이 장윤스님을 만났을 때 신정아 씨 문제를 언급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지난 7월 노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을 수행하던 중 변 실장이 친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장윤 스님과 연락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