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 씨를 비호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10일) 검찰에 나와 3개 언론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김상진 씨의 민원 내용이 세무조사 무마였는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자신과 건설업자 김상진 씨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조선, 중앙, 동아일보 3개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오늘 오후 3시 10분쯤 부산지검에 직접 나와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정윤재 : 의혹을 제기하는 데에서 나아가서 모든 비리가 저와 다 연관 되어 있고, 제가 그 모든 일의 배후의 인물인 것처럼 보도 되는 데에서 이건 정말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 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특히,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과 그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윤재 : 제 전화로 인해서 30년의 공직을 그렇게 마치게 된 것에 대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정 전 비서관은 또 김상진 씨의 민원 내용이 세무조사 무마와 관련한 것인지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003년 김상진 씨로 받은 후원금 2천만 원은 영수증 처리를 한 합법적인 후원금일 뿐이라며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먼저 후원금을 요청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으나, 구체적인 경위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2천만 원 외에 추가로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