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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팀, 쾌조의 2연승…본선진출 '청신호'

심우섭

입력 : 2007.09.09 21:28|수정 : 2007.09.09 22:50

후반 18분, 강민수 결승헤딩골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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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박성화 감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난적 바레인을 꺾고 쾌조의 2연승을 거뒀습니다. 어려운 고비였던 중동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섭씨 42도의 폭염, 주전들의 공백과 중동 텃세.

하지만 선수들은 3대 악재를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했습니다.

올림픽팀은 초반부터 한수위 기량으로 바레인을 압도했습니다.

전반 38분 김승용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고, 후반 6분 기성용의 슛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습니다.

후반 19분, 마침내 바레인의 골문이 열렸습니다.

김승용의 프리킥을 장신 수비수 강민수가 뛰어오르며 완벽한 헤딩골로 연결했습니다.

강민수의 대표팀 첫골이었습니다.

바레인은 실점만회를 위해 파상공세를 폈지만 골키퍼 송유걸이 여러차례 선방을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1대0으로 이긴 우리팀은 2연승으로 B조 단독선두에 나서며 올림픽 본선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강민수/올림픽축구대표 : 일단 뭐 올림픽팀을 계속 하면서요, 첫 번째 골이 들어가서 일단 기뻤고 일단, 그보다 더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박성화/올림픽팀 감독 : 정말 투혼을 발휘해서 우리가 원정경기지만 정말 열심히 해가지고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골결정력 부족과 막판 집중력 저하는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옐로 카드를 많이 받은 것도 남은 경기에 큰 부담입니다.

올림픽팀은 내일(10일) 귀국해 수요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3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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