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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루 35명꼴로 '자살'…사망원인 4위

입력 : 2007.09.09 21:26|수정 : 2007.09.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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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내일(10일)이 세계자살예방의 날인데요, 앞서 보도한 사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자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청 집계를 보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2,968명, 하루 평균 35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간의 자살증가율도 5.2%로 OECD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자살로 인한 사망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에 이어 주요 사망원인 4위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특히 생산활동이 가장 왕성한 20~30대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합니다.

또 60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률이 전체의 30.3%로, 중년 남성의 자살사망률 23.8%를 크게 앞질러서 고령사회의 그늘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자살 원인으로는 신변비관이 44.9%로 가장 많았고, 병고, 치정과 실연, 가정불화 순이었습니다.

자살, 이쯤이면 남의 일이 아닌데요.

그래서 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지만, 더 필요한 건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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