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파바로티가 타계함에 따라 그가 지켜온 세계 '톱 테너'의 자리를 누가 승계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파바로티의 타계로 오페라 하우스와 음반제작사 등 음악 산업계가 그를 이을 세계 최고의 테너를 찾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파바로티의 후계자로는 이탈리아 출신의 살바토레 리시트라(38)와 안드레아 보첼리(48), 멕시코의 로울란도 빌라존(35), 라몬 바가스(46), 아르헨티나의 마르셀로 알바레즈, 독일의 요나스 카우프만(37), 프랑스의 로베르토 알라그나(44) 등이 있다.
톱 테너라는 타이틀은 물론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주요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에서 맡는 주연 역할 등을 바탕으로 음악업계 구성원들에 의해 판가름된다.
이런 가운데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이번 시즌에 카우프만과 리시트라, 알라그나를 각각 주연으로 예약해 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음반제작사 데카의 경우 카우프만과 보첼리, 영국의 러셀 왓슨, 페루 출신의 후안 디에오 플로레스 등을 포함한 다수의 테너와 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 회사의 대변인 리암 토너에 따르면 데카는 카우프만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페라 하우스와 음반 제작사들은 파바로티의 타계로 모아진 관심을 활용해 수익을 거두는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시리우스 위성라디오를 통해 파바로티의 공연을 8일간 연속 방송하기로 했고 그의 사진과 그가 오페라 공연 때 입었던 옷과 같은 중요한 기념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음반사 데카도 1980년에 첫 발매됐던 파바로티의 최고 히트곡 앨범을 다음주에 다시 내놓고 11월에도 관련 음반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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