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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데 공감했고 박 전 대표는 당내 화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이 후보에게 주문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대표는 오늘(7일) 오후 3시 국회 의원식당에서 경선이후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서로 경선과정에서 고생했다고 격려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 후보에게 다시 축하 인사를 전했고 이 후보도 고맙다며 화답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한나라당의 후보가 되셨으니 여망을 꼭 이뤄서 정권을 되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후보 : 저도 우리 박 대표님하고 저하고 둘이 힘을 합치면 정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후보가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쇠도 끊을 수 있다는 고사성어를 인용하자 박 전대표는 화합해서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상대 캠프 인사들에 대한 포용, 당의 노선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이 후보가 잘 처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이 후보는 박 전 대표 캠프 인사중에 능력있는 사람이 더 많다며 수시로 박 전 대표와 중요한 일을 상의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약 20분간의 공개만남에 이어 두 사람은 배석자없이 25분간 비공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두 사람은 회동이 끝난 뒤 선거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으나 박 전 대표에게 선대위원장 제안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