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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베트남 국민화가, 부이샹파이 전

이정국

입력 : 2007.09.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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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흐릿한 파스텔톤의 풍경이 가까이 다가가면 거친 질감의 추상으로 변합니다.

사북의 탄광마을은 검은 탄가루가 질퍽한 색감의 반죽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뉴욕의 거리도 안개속에 가려진 듯, 우수에 가려진 듯, 세밀함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붓을 던지고 물감을 손으로 바르는 화법이 특이합니다.

올해 13번째를 맞는 중견작가 성순희의 개인전입니다.

작가는 주로 흰색을 기조로 빛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색들의 향연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실내정경이라는 제한된 소재에 집중하면서도 갇히지 않고 자유로운 조형의 세계로 나아갑니다.

베트남의 국민화가, 부이샹파이의 국내 기획전입니다.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소박한 필치로 그려내는 솜씨가 박수근을 닮아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우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작가는 신문용지와 아이들의 교과서 종이에 까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물감이 부족했던 작가는 드로잉 작품도 많이 남겼습니다.

한국 전업미술가 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미술제가 열렸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팔고 사는 아트페어와 달리,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는 자리입니다.

현업작가 100명이 참여해 생활속의 미술전과 시민미술마당, 작은 그림의 향기전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됩니다.

평생 서예와 함께 살아오면서도 고집스럽게 개인전을 열지 않았던 서암 이장환의 첫 개인전은 곳곳에 겸손함이 묻어 있습니다.

서법을 아는 사람도, 서법을 모르는 사람도, 모두가 편안히 볼 수 있게 배려한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