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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가을장마, 한해 농사 망칠라…피해 속출

이용식

입력 : 2007.09.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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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심술궂은 가을장마 때문에 올해 농사도 참 걱정입니다. 일조량이 워낙 줄어서
수확기 접어든 농작물들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벼 이삭들이 비바람을 맞아 무더기로 쓰러졌습니다.

바로 일으켜 세우지 않으면 이삭에서 싹이나 못쓰게 됩니다.

잦은 비 때문에 '깜부기병'이라고 불리는 이삭누룩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노석원/대전 농업기술센터직원 : 깜부기병은 곰팡이병 중 하나인데 이것이 발생되면 이삭이 정상적으로 생육할 수 없게하는 영향을 줍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본격 출하가 시작된 배와 사과 작물 등은 더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햇볕을 받지 못해 배 당도가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칩니다.

과일의 생육도 더뎌 수확이 열흘 가량 늦춰졌습니다.

[한희수/농민 : 이 상태로 계속 유지가 되면 추석 무렵에도 당도가 오르지 않아서 소비가 많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대전 지역에 내린 비는 380mm, 지난해 같은 기간 112mm보다 3배가 넘게 내렸습니다.

일조량은 지난달 29일 이후 일주일 넘게 0시간, 지난해 같은 기간엔 44.7시간이나 됐습니다.

포도열매가 갈라져 터지는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고추는 탄저병과 무름병 피해를 입었고 김장 배추 모종은 아직 옮겨 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