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주 한지는 1천6백 년을 이어온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담고 있습니다. 이같은 한지를 테마로 한 원주한지문화제가 개막됐습니다.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패션쇼를 시작으로 제9회 한지문화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한지뜨기와 한지꽃 만들기 등 체험코너만 70여 개.
대한민국 한지대전 수상작 120여 점 등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전제영/원주시 단구동 : 매년 오고 있는데 올해는 체험행사도 더욱 다양해 아이들 산교육장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 한지문화제의 화두는 '빛'입니다.
지난해 30만 명이 다녀간데 이어 올해는 35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주한지문화제는 관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주축이 된 축제로서 전국적으로도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준비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주축이 됐습니다.
원주 밤하늘을 수놓을 5천 개의 등은 시민들이 3개월 동안 만들었습니다.
연인원 3백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도 한지문화제를 만든 주역입니다.
전체 예산의 80%를 자치단체 도움없이 자체적으로 충당한 것은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선경 실장/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 시민의식이 가장 중요했다고 봅니다.]
1천6백 년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원주한지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9일까지 원주지역을 우아한 한지로 물들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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