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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아 드립니다" 위험한 거래, 대리모

이종훈

입력 : 2007.09.05 20:38|수정 : 2007.09.0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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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른 사람의 아이를 대신 나아주는 여성을 대리모라고 하죠? 과거에도 대리모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만, 근자에 와서는 아예 노골적으로 대리모를 구해 준다는 사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이 위험한 거래실태를 고발합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한 PC방.

대리모가 불법인 중국이지만 자문 변호사 까지 갖춘 대리모 알선 업체들이 줄줄이 검색됩니다.

[현지 통역자 : 4만 위안(우리돈 5백만 원) 하면 초·중 학력에 용모가 보편적이다. 조건이 모두 우월한 사람은 10만 위안(우리돈 1천2백만 원) 이상이다.]

마치 물건에 값을 매기듯 대리모마다 외모와 학력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중국인 대리모 브로커 : 아시죠? 중국에서도 불법이라 조심스럽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거에요?) 그렇죠.]

아기의 성별까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하는 브로커.

[중국인 대리모 브로커 : 아들을 원할 경우 4만 위안(우리돈 5백만 원)입니다. 1만 위안(우리돈 백2십만 원) 더 많습니다. (아들을 원하면 분명히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성공할 경우 전부 남자 아이에요.]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인 브로커들도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인 대리모 브로커 : 제가 지금 시작한 지가 1년 7~8개월 됐거든요. 지금 세 명이 됐고요. 지금 두 명이 하고 있거든요. (한국 분들이에요?) 다 한국 분들이에요.]

그런데 체외 수정을 통한 대리모가 아닌, 성 관계를 통해 난자까지 제공하는 자연 임신이 주로 이용됩니다.

[중국 현지 한국인 브로커 : 한 번만 빼고 다 자연임신이었어요. 한 번만 빼고… 차라리 자연임신으로 하는 게 편할 거 같아요. 제 입장에서도 편하고요.]

이웃 나라 일본의 대리모 브로커는 일본의 불임부부들이 한국 대리모 여성을 선호한다고 말합니다.

[일본 대리모 브로커 : 같은 아시아 사람이고. (그 뿐인가요?) 교통이 편리하고 비용이 싸니까요.]

국내 대리모 시장도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대리모 지원 여성 : 제가 아파트 산 게 있어서 빨리 돈 넣어야 하거든요. 그냥 목돈만 받아 가지고.]

대리모가 노골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난자매매만 법으로 금지하고 있을 뿐 대리모와 관련된 법규는 전무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은밀히 거래되고 있는 대리모, 위험한 거래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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