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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씨 전방위 로비…검찰, 자금추적 나서

김흥수

입력 : 2007.09.0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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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진 씨의 또다른 금품로비 시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전방위 금품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자금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진 씨가 두 달 전 연산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는 일식집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구청장에게 건넨 뒤 급히 현장을 떠났다는 겁니다.

이 구청장은 뇌물로 보여 가방을 열어보지 않고 바로 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위준/연제구청장 : 가방 하나를 놔두고 본인이 가버렸어요. 월요일 날 출근 하자마자 전화로 오라고 해서 전해줬죠.]

전방위 금품로비 의혹이 조금씩 사실로 드러나면서, 부산지검은 대검의 계좌추적 전문요원 7명을 지원받아 자금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연산동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빼돌린 157억 원의 용처가 우선 수사대상입니다. 

일부는 김 씨가 은밀히 추진해 온 연산동 2단지 재개발 사업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회사 관계자 : 1단지보다는 2단지에 돈이 많이 들어가 있죠. 내가 알기론 80억정도 들어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 재향군인회에서 빌린 돈이 당초 알려진 225억 원 보다 4배나 많은 9백 4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 2003년 신용보증기금이 현금흐름 분석에서 불량 등급인 D를 주고도 20억 원을 추가로 보증해준 부분도 석연치 않습니다.

이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은 현금흐름 분석은 신용 평가의 한 요소일뿐, 종합 신용등급에서는 B 마이너스를 받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로비의혹이 사실로 확인되고 사업과 관련한 석연찮은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김 씨를 둘러싼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