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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에 빠진 외국인 강사들 '환각 속 수업'

박현석

입력 : 2007.09.05 20:38|수정 : 2007.09.05 21:26

집이나 파티 장소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초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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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파티를 즐겨온 외국인 영어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환각상태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영어 강사들이 모여 사는 서울 이태원의 한 빌라에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랍 안에서 대마초를 피울 때 쓰는 기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 21명 가운데 16명이 어학원 강사였습니다.

이들은 주로 단기 영어회화 지도비자로 입국해 집이나 파티 장소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웠습니다.

[A모 씨(29살) : 한번에 많은 양을 샀고, 1년 반 동안 250만 원어치 정도 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밤새 환각 파티를 즐기다가 곧바로 학원으로 출근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6명이나 되는 강사가 한꺼번에 붙잡힌 강남의 모 어학원은 당혹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어학원 관계자 : 잘못 뽑은 거죠, 저희가...(앞으로는)동의를 받아서 건강진단· 소변검사 하는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외국인 강사들이 연루된 마약범죄가 늘고 있는 데는 마약을 밀수하는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 달 전에는 초콜릿 속에 숨겨진 대마초가 인천 세관에서 적발되는가 하면, 대마를 과자처럼 만들어 들여온 캐나다인 영어강사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